한 주가 지나고, 2020년 4월 27일 월요일이었다. "그래서, 집들이는 언제야?" "?? 집들이?" "너네 집 쳐들어가.. 아니, 가보고 싶어서^^" "너 지금 되게 불순해보여." "앗 들켰네." 시답잖은 대화지만, 그래도 송우겸한테는 보여줘도 되지 않나 싶었다. "그래. 이사 하면 알려줄게." "땡큐~ 생일선물은 집들이 선물로 퉁칠게." "곽티슈 묶음...
"아~, 그럼 기우한테 노래 왜 시킨 건지 물어봐도 되냐." "...갑자기 왜 물어 보는 거야?" 남한테는 최소한의 관심만 준 채 사는 은도이지만, 눈치 빠른 은도는 본인의 질문에 대한 지원의 대답을 아직 듣지 못했지만 이미 알 수 있었다. '...'은 할 말을 줄일 때 쓰는 말줄임표이다. 그리고 은도는 '...'과 필연적으로 동반되는 잠깐의 정적은 무엇의...
"아 그 상고 앞에 있는 떡볶이집?" "맞아! 저번에 애들이랑 가봤는데 완전 존맛." 생일축하팸 멤버 구성이 굉장히 절묘하다. 생일자 지원, 지원이(누나) 좋아하는 기태, 그리고 관심 끄고 살고 싶지만 욕하면서 지 동생 다 도와주는 시X데레* 기우, 그리고 이 모든 것을 눈치는 챘으나 관심 가질 것도 없고 실제로도 갖고 있지 않은, 정말 우정으로 생일축하 ...
2005년 10월 탄생의 순간부터 나와 같이 세상에 나온 형. 혈액형, 성별, 생김새까지 판박이 그 자체인 우리를 세상 사람들은 '일란성 쌍둥이' 라고 부른다고 했다. 나랑 가장 비슷하다고 사람들은 말하지만 나에게는 가장 이질적으로 다가오는 존재가 내 형, 기우였다. 그런데 지금, 내가 기우가 되었다. 그런데 황당함도 잠시, 갑자기 요상한 호기심이 (기우가...
*생년월일 순서입니다. *작중 연재 흐름에 따라 더 추가될 수 있습니다. *이름의 색이 파란색인 등장인물은 주인공입니다. 민탁준 (2002. 05. 08) 2020년 기준 19세, 남자, 키 178cm, 몸무게 65kg, 혈액형 A, 형제관계 외동 운석상고 3학년 7반 정보처리과, MBTI ISTJ, 고향 경기도 유성시 유성1동 별명 : 민르륵, 준이, 교...
6화부터 현이와 현이 친구들의 프랑스어 대사가 한국어 대사로 제공됩니다. 자세한 사항들은 공지사항을 확인해 주세요! 현이는 뛰고 있다. 학교, 학교를 찾아야 해. 그런데.. 안 온지 너무 오래 되어서 그런가, 길을 찾기가 쉽지 않았다. 2013년 그 때의 동네와 2020년 지금의 동네는 많이 달라져 있었다. 안 되겠다, 누구한테 물어보자. 저기 저 아저씨한...
𝙉𝙊𝙏𝙄𝘾𝙀 작가 관련 나이, 성별 비공개입니다.제가 연재하는 성향이나 캐릭터의 현실성 등의 부분에서 제 나이대가 유추되시는 것은 당연히 그러실 수 있습니다. 다만 마음 속으로만 유추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.댓글, 좋아요, 모든 흔적 다 환영합니다. 다가와주시면 매우매우매우 좋아합니다. 거짓말 아니고 진짜로요. (진입장벽이 장벽이라 부를 수 없을 만큼 낮습...
기태는 오늘도 주장이 됐다는 것을 다시 실감한다. 뭐 거창한 건 아니고, 펜싱부실 내 본인 캐비닛이 주장이 쓰는 1번 캐비닛으로 옮겨진 걸 보고 다시 어딘가 뭉클해졌다는 것이다. 그걸 보고 있는 기우는 얘는 뭔데 저렇게까지 좋아하나 싶지만. "너 예상 못 했었어?" "뭐가" "아니, 주장 될 거 예상 못 했냐고, 주장은 그 학년에서 제일 잘 하는 애한테 주...
*해당 회차에 나오는 프랑스어 대사들은 문법적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. 이곳은 한국 인천국제공항에서 비행기로 약 14시간 정도 걸리는 프랑스의 남부 도시인 니스. 그리고 지금은 현재 시간 기준 오전 8시 40분. 8시 40분이 되자마자 정확하게 울리는 알람. 하지만 이 알람은 이미 다섯 번째 알람이다. 앞에 있던 네 번의 알람을 다 못 듣고 딥슬립에...
쫙. 짧지만 강력한 소리가 펜싱부의 적막을 깼다. 평소 같으면 적막을 깨 줘서 고맙다고 했겠지만 지금은 그럴 수 없었다. 아니, 그럴 수 없는 게 당연했다. 힘을 주고 뜯어냈다기 보다는 너무나도 평온하게. 마치 영수증을 찢어 버리는 듯한 움직임이었다. 그리고 그 움직임을 일으킨 사람은 유성제일중 펜싱부 내의 나랑 안기우 이외의 또 다른 3학년, 우재, 권우...
2019년 겨울. 많은 고등학교들이 합격자를 발표할 무렵이었다. 많은 지원자들이 합격을 위해 온갖 기도를 다 하면서 발표만을 기다리던 그 무렵, 나도 그 지원자들 중 한 명이었다. 기도까지는 안 했지만. 예상보다 더 빨리 나오는 발표가 사람 심장을 쫄게 만든다고 했었나, 내가 가고 싶은 학교. 정확히 말하면 수성체육고등학교 역시 예정보다 앞서서 합격자를 발...
어느 날 우리 눈에 요상한 글자가 보이기 시작했다. Dreamtopia. 드림..탑이아...? 아아, 드림토피아. 뭐 어쨌든, 이게 뭔지도, 이 단어가 왜 내 시야에 계속 나타나는 건지도 아예 모르겠다. 그런데, 나와 같은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나 빼고도 더 있는 것 같다. 그것도 나 빼고 3명이나. 그저 심심해서, 지나쳐 가는 것들 중 하나겠지 하고 ...
안녕하세요, 오노라고 합니다. 잘 부탁드립니다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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